선정기관따라 톱10 제각각 헷갈리는 MBA 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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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계 유명 비즈니스 스쿨(MBA) 순위가 발표하는 기관마다 크게 달라 지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10월 12일자)에 따르면 현재 MBA 순위를 매기는 기관은 모두 다섯 곳. 매년 조사를 실시하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파이낸셜 타임스, EIU(이코노미스트 자회사), 유에스 뉴스&월드리포트 등 네 곳과 2년 주기로 발표를 하는 비즈니스 위크 등이다.

그러나 이들이 발표하는 MBA 순위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EIU는 마케팅으로 유명한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스쿨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스 평가에선 10위에 머물렀다. 또 파이낸셜 타임스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을,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트머스대의 턱 스쿨, 유에스 뉴스&월드리포트는 스탠퍼드대를 최고로 꼽았다. 하지만 파이낸셜 타임스가 1위로 선정한 와튼 스쿨의 경우 EIU의 경우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같은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EIU와 비즈니스위크는 학생들의 선호도를 가장 중요시하는 반면 월스트리트는 기업선호도, 파이낸셜타임스는 연구성과와 졸업생들의 급여수준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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