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당구에서 금·은메달을 확보했다.
미국에서 활약 중인 '스리쿠션의 고수' 이상천은 6일 동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당구 캐롬 스리쿠션 단식 준결승에서 필리핀의 레이날도 그란데아를 시종 압도해 50-17로 낙승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황득희(경기지부)가 일본의 시마다 아키오를 50-29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이상천과 7일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팀을 급조해 처음 당구에 출전해 동메달을 땄었다.
당초 금메달을 4개까지 기대했던 한국은 지금까지 풀9볼 단식의 정영화(대전지부)가 동메달 1개를 따내는데 그쳐 팀 분위기가 침체했으나 이상천과 황득희의 선전으로 체면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