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사건의 목격자를 보호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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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해리슨 퍼드의 위트니스 (MBC 밤 11시15분)='그린 카드''트루먼쇼'등을 연출한 호주 출신 감독 피터 위어의 데뷔작이다.

1985년작이니 올해로 환갑을 맞은 해리슨 퍼드의 17년 전 한창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퍼드는 중요 살인사건의 목격자를 보호하면서 진범을 추적하는 형사 역으로 호연한다.

당시 스물여덟의 무명 배우였던 켈리 맥길리스는 이 영화로 이름을 알려 '탑 건'등에 출연했다. 꽤 볼만한 로맨스 스릴러물이다.

여덟살 소년 새뮤얼(루카스 하스)은 필라델피아 기차역 화장실에서 살인을 목격한다. 그는 살인자가 맥피라는 고참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담당 형사 존 북(해리슨 퍼드)은 맥피가 마약 사건에 얽혀 있음을 밝혀내고 새뮤얼과 그의 엄마 레이첼(켈리 맥길리스)을 데리고 한적한 농촌 마을인 애미시로 데려간다.

애미시 마을은 파괴적인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중세 시대적인 공동체를 이룬 곳이다. 북은 이들 모자와 함께 지내면서 점차 레이첼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원제 Witness. 15세 이상 관람가. ★★★☆(만점 ★5개)

기선민 기자

murph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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