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담뱃값 15% 인상 재정적자 메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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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파리=연합] 담뱃값의 3분의 2 이상을 세금으로 거둬 들이고 있는 프랑스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담뱃값을 또다시 대폭 인상키로 했다.

장 프랑수아 마테이 보건장관은 24일 담뱃값을 내년부터 15%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담뱃값은 갑당 평균 4유로(약 4천8백원)로 오르게 된다.

담뱃값 인상 조치는 국가의료보험 계정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국가의료보험은 지난해 예산이 9% 증대됐으나 지속적인 의료 수요의 증가로 올해 또다시 적자가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내년에는 10년래 최대 폭의 국가의료보험 예산 증액이 단행될 예정이다.언론들에 따르면 담뱃값의 76%가 세금 등으로 정부 재정에 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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