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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새해 특집] 품격 업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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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향기가 있듯 사람에겐 품격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말이다. 격조 있는 인품은 품위 있는 사회를 만들고 나라의 품격(國格)을 높인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품격은 그 반대다. 막말의 정치가 위험수위를 넘었다. 그로 인해 국민 심성은 거칠어졌고 사회 갈등이 커졌다.

방송 토론장에선 자기 주장만 내세울 뿐 상대방 의견을 듣는 데 인색하다. 험악한 노사 현장은 대화와 타협의 상생과는 거리가 멀다.

나라 품격은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사회 지도층에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를 다해야 얻어진다.

하지만 우리 지도층은 반칙과 특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변호사.의사 등 고소득 전문가들의 엉터리 세금 신고는 평범한 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왜 품격인가. 세계 속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품격을 업그레이드해야 하기 때문이다. 갈등과 미움에서 벗어나 통합과 관용의 사회로 가려면 품위와 격조는 필수적이다. 품격 불량을 이대로 둘 수 없다.

올해 중앙일보가 그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품격을 떨어뜨린 사례를 집중 추적해 고발할 것이다. 품격을 높인 사례도 함께 발굴한다. 품격 업그레이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 말 : 지도층 막말, 나라 품격 떨어뜨려

지도층의 말은 반듯해야 한다. 거친 말은 사회 품격을 떨어뜨린다. 국민의 말과 의식을 오염시킨다. 갈등의 골도 깊게 한다.

지난해 여당 의장은 야당 대표를 비난하면서 "고문을 못해 안달이 났다"고 비난했다. 야당 대변인은 대통령의 외국 방문을 놓고 "대통령이 없으면 나라가 조용하니 해외에 오래 머무시라"고 공격했다. 이해찬 총리가 한나라당을 겨냥해 "지하실에서 차떼기를 하고 고속도로에서 수백억원을 들여온 당"이라고 한 말은 국회 파행으로 이어졌다.


뒤에서 패거리 지어 남을 욕하고 비방하는 사회는 천박하다. 서로를 존중하는 상생의 열린 문화가 사회의 품격을 높인다.박종근 기자

한나라당도 총리를 향해 "일당독재자.이중인격자.피해망상증 환자"라며 험악하게 맞섰다. 천박한 비아냥과 원색적인 경멸은 정치에서 격조와 품위를 밀어냈다. 밀어붙이기 속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자리잡을 수 없었다. 정치 지도층의 막말은 국격(國格)까지 떨어뜨렸다. 막말 논쟁의 한복판에 노무현 대통령도 여러번 등장했다.

연세대 특강에서 노 대통령은 "별놈의 보수를 다 갖다 놔도 보수는 '바꾸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국민을 편 가르는 듯한 이 말은 사회의 반목을 부채질했다.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머리 조아리고 돈 주는 일 이젠 없었으면 좋겠다"고 한 말도 비슷한 후유증을 낳았다.

프랑스 박물학자 조르주 루이 뷔퐁은 "말은 곧 사람"이라고 했다. 품격 업그레이드는 정치 지도층의 최우선 과제다.

*** 토론 : 상대 의견 노골적으로 깔아뭉개

품격은 경청이다. 지난해 TV방송사는 첨예한 쟁점이 나올 때마다 토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하지만 품격 불량의 장면이 잦았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토론 쟁점의 접점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회는 드물었다.

거꾸로 상대편 의견을 깔아뭉개고 자기 주장만 펼치는 독선적인 모습이 많았다.

툭하면 상대방의 말 허리를 자르고 꼬투리를 잡았다. 일부 토론 진행자의 노골적인 편들기는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탄핵 정국의 TV 토론에서 설득과 논리의 언어는 밀렸다. 야유와 비아냥이 드셌다.

패널리스트로 나온 정치인.교수.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우리 사회의 대립을 증폭시켰다.

지난해 3월 SBS의 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은) 시대가 나갈 바를 체현하고 있는 정치인인데 좀 미숙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전여옥(당시 대변인 내정)씨는 "미숙아는 인큐베이터에서 키운 뒤 나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프로그램은 상대방의 약점 찾기와 말싸움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15 총선정국 때 총선 미디어감시국민연대는 방송 3사의 토론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뒤 "대부분이 상대 당 깎아내리기와 감정 대립으로 흘렀다"고 지적했다. 명쾌한 논리, 정제된 대안 제시, 그리고 정중한 말투와 경청의 자세가 고품격 토론문화를 만든다.

*** 인터넷 : 익명성 악용해 마구잡이로 비난

한국의 인터넷 인구는 지난해 말 3000만명을 넘었다. 인터넷 강국이다. 하지만 인터넷 문화는 수준 미달이다.

지난해 7월 박근혜 패러디와 노무현 패러디 사건이 대표적 사례다. 한 네티즌이 영화 '해피 엔드'의 포스터에서 반라(半裸)상태인 여자 주인공 몸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얼굴을 합성해 만든 사진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것이 부메랑이 됐다. 얼마 후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모습에 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희대의 민생파탄범 전격 인터뷰'라는 패러디 사진.글이 한나라당 홈페이지와 연결된 한 사이트에 등장했다. 패러디는 각성제 역할도 한다. 사회의 모순을 풍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사건은 패러디만의 순기능에 먹칠을 했다.

사이버 공간은 익명이 통하는 세상이다. 이를 악용해 욕설과 저속한 언어를 마구 쏘아 댄다. 얼굴없는 언어 폭력은 위험수위를 넘은 지 오래다. 댓글란에 들어가면 ▶놈현(노 대통령의 이름을 축약해 욕설처럼 만든 것) ▶발끈해(박근혜 대표를 욕하는 말)를 흔히 볼 수 있다. 댓글 문화가 험악한 욕설과 저질 흑백논리로 오염됐다. 정치권은 이를 상대방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e-폴리틱스의 결정적 문제점인 네거티브 정치다. 그래서 불량 인터넷 문화는 더욱 성행한다. 이제 사이버 공간에서 품격이 숨 쉬게 해야 한다.

*** 상생 : 타협보다 고합 앞서는 노사 현장

노사 현장은 여전히 험악하다. 삿대질과 고함이 앞선다. 지난해 8월 파업 중이던 LG칼텍스정유 노조는 고(故)김선일씨 피살 장면을 패러디해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을 살해하는 듯이 꾸민 퍼포먼스를 벌였다. 지난해 10월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청주시지부는 겨울 근무시간을 한시간 늘리는 복무조례안 개정안에 원색적으로 반발했다. 개(犬)에다 '청주시장'이라고 적힌 천을 두른 뒤 시청 앞에서 끌고 다니며 시위했다.

전공노는 12월 총파업에 참가한 공무원의 징계에 항의해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명수배하는 것처럼 꾸민 전단을 만들어 돌렸다. 전단은 노무현 대통령이 공범이라는 내용까지 담았다. 일반 국민의 민주노총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 일부 사주의 회사 돈 빼돌리기, 횡령도 상호 존중의 노사 문화를 막았다. S토건그룹 전 회장 K씨는 지난해 200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부도가 임박하자 회사 자금.임금을 마구 빼돌리고 700평대 저택에 숨어 살다 단속반에 검거됐다.

사용자 측도 신뢰와 믿음을 더욱 키우려면 윈윈의 자세를 계속 다져야 한다. 외환위기 때보다 어려운 경제난을 극복하려면 노사가 함께 나서야 한다. 경제 위기가 품격 높은 노사 상생문화를 다지는 기회다.

*** 약속 : 예약 무시 … 선거공약 '공수표' 일쑤

품격 사회는 약속 실천에서 시작한다. 예약 문화 정착은 품격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지난 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 VIP석의 자리가 상당히 많이 비어 있었다. 초청을 받고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던 인사 상당수가 아무런 연락 없이 공연장에 나타나지 않은 탓이다. 2002년부터 정명훈씨가 지휘를 맡은 이 음악회에는 1억2500만원의 적지 않은 돈이 투입됐다.

주최 측은 입법.행정.문화.종교.체육 등 각계 인사 660여명을 초대했고, 이 중 210여명에게서 "꼭 참석하겠다"는 확인까지 받았다. 그럼에도 60여명은 전화 한 통 하지 않고 불참했다. 1인당 두 자리(총 120여석)에다 비상용으로 비워둔 40여석을 보태 모두 160여석의 빈자리가 생겼다.

반면 일반인에게 판매한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불참한 사람들이 미리 통보했더라면 일반인들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늘어날 수 있었다. 일부는 불참한다고 통보해 놓고서 초대권을 다른 사람에게 준 경우도 있었다.

우리 사회 약속 문화의 낮은 수준을 실감나게 드러낸 사례다. 약속 준수 습관은 정치권에도 절실하다. 선거 때 장밋빛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은 뒤 당선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표변하는 행태는 별로 바뀌지 않고 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습관은 무책임 정치.사회로 이어진다.

*** 여유 : 사건 터지면 요란떨다 금세 잊어버려

품격은 여유에서 온다. 순식간에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냄비 같은 풍조로는 격조 있는 사회를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 6월 만두 파동이 대표적 사례다. 경찰이 폐기되는 단무지 자투리를 만두 제조사에 납품한 업자를 입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만두 제조업체 25곳이 이 재료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상당수 언론이 흥분했다. '쓰레기 만두' 운운하며 자극적인 보도를 했다. 소비자들은 경악했다. 만두를 사지도, 먹지도 않았다.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매장 등에선 만두 코너가 일시에 사라졌다.

식의약청의 조사 결과 9개 업체는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언론은 뒤늦게 보도가 과장됐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만두업계는 이미 엄청난 상처를 받은 뒤였다. 냄비 근성이 낳은 사회적 비용은 엄청났다.

지난해 12월 경남 밀양에서 10대들의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점이 노출됐다. 처벌 대상자가 축소되고,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얘기가 퍼지자 네티즌들은 곧바로 촛불집회를 여는 등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담당 경찰서장이 사과한 뒤부턴 갑자기 조용해 졌다. 관심을 금세 다른 데로 돌려버린 때문이다.

냄비 근성은 우리 사회의 치부다. 흥분하고 요란을 떨다가 시간이 흐르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까맣게 잊어버린다. 심한 건망증이다. 냄비 근성을 퇴출시켜야 한다.

*** 준법 : 법원 판결 승복 않고 원로 말도 안먹혀

법 존중은 품격의 출발이다. 정당한 권위를 받아들이는 승복의 자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여권에선 헌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속출했다.

"총칼만 들지 않았지 5.16, 12.12 등에 버금가는 사법 쿠데타" "군사정권에 빌붙어 재판관이 된 기득권 핵심 본산"이라고 거칠게 반발했다.

비슷한 시기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 대한 1심 법정은 유죄 선고 직후 난장판이 됐다.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자 방청객들은 일어나 "나쁜 ××" 등의 욕설을 마구 퍼부어 댔다. 사법부의 권위를 짓밟은 추태였다.

국가 원로들의 고언도 제대로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 사회에 반미.친북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개선하고 체제를 변화시키는 일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여당을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은 "추기경은 과포(과대포장된 인물)"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준법은 우리 생활 속에 있어야 한다. 내리는 사람이 먼저인 지하철 타기부터 실천해야 한다. 준법 의식, 법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회에서 품격이 자란다.

*** 노블레스 오블리주 : 일부 사회 지도층 특권 앞세워 '반칙'

우리 사회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사회 지도층에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는 아직 미흡하다. 변호사 A씨는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에는 매달 1000만원, 국세청에는 매달 3200만원을 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보험공단이 소득을 실사한 결과 월 소득은 7300만원에 달했다.

건설회사 등 2개 회사를 운영했던 B씨는 생전에 224억원의 재산을 친인척 등 명의로 숨겨놓았다. 지난해 그가 사망했을 때 상속인들은 숨겨놓은 재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상속세로 37억여원의 세금을 냈지만 숨겨놓은 재산에 대한 세금은 내지 않았다. 학원 설립자 C씨와 그의 가족은 30여억원(39건)의 세금을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난해 미국에 유학 중인 아들에게 유학비로 8만달러를 송금했다. 다른 자녀의 경우 소득이 없는데도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101평형의 초고가 아파트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일부 지도층.부유층의 이런 행위가 계층 간 갈등을 키우고, 사회 통합을 저해한다. 이런 반칙 행위에 일부 청소년도 오염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집단 수능시험 부정은 기성세대의 반칙을 모방했다는 지적이 많다. 사회 지도층부터 반칙과 특권을 멀리해야 한다. 품격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속에서 꽃 피운다.

*** 열린 공간 : 익명 투서, 괴문서로 경쟁상대 해코지

열린 사회는 품격의 바탕을 단단하게 해준다. 더불어 사는 자세는 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준다. 국민의 품위도 높인다.

노약자와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절실하다.

열린 사회는 당당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 일부에선 여전히 무고와 음해가 힘을 쓴다. 뒷전에서 패거리 짓고 경쟁자를 왕따로 만들려고 한다. 공직사회에서 인사철만 되면 무고와 투서, 음해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경쟁 상대를 비방하는 괴문서가 나도는 게 익숙한 현상이 돼버렸다. 지난해 국방부는 인사 비리 투서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사실 여부를 떠나 검증 시스템의 투명성 부족과 폐쇄성 때문이었다.

인터넷과 e-메일이 투서의 새로운 수단으로 등장했다. 여자 경찰관이 사석에서 무심코 대통령 내외와 관련된 소문을 언급했다가 그 내용이 본인의 실명과 함께 청와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가는 바람에 졸지에 좌천됐다.

투서엔 양심적인 내부 고발이라는 순기능도 있다. 건전한 내부 고발 문화가 자리잡혀야 그늘 속 음해와 투서를 줄일 수 있다. 패거리 짓는 습성을 버려야 사회 기품이 올라간다.

*** 절제 : "과정은 어떻든 … " 지나친 결과 지상주의

품격은 자기 절제로 만들어진다. 과도한 상업주의, 지나친 성적 및 결과 지상주의는 사회 품위를 헝클어뜨린다.

지난해 3.1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한 연예기획사는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탤런트 이승연씨의 누드 동영상과 사진을 인터넷.휴대전화를 통해 유료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위안부 문제를 다뤄 역사의식을 고취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졌다.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는 기획으로 인식됐다. 당사자인 할머니들은 물론 여러 시민단체에서 강력히 항의했다. 제작사는 필름을 불태웠고, 이씨는 사과했다.

지난해 9월엔 KBS의 한 오락프로그램에 나가 녹화를 하던 성우 장정진(51)씨가 숨졌다. 송편 빨리 먹기 게임을 하다 기도가 막혀버린 것이다. 모두 상업주의가 빚은 결과다.

돈과 시청률 경쟁 때문에 빚어진 불행이다.

지난해 8월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하던 한국 유도팀의 서정복 코치는 잔여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유도 여자 48kg급에 출전한 예그린(대전서구청) 선수가 경기에서 패한 뒤 서 코치에게 목을 맞는 장면을 외국 선수가 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한국선수단은 국제유도연맹(IJF)에 사과문을 전달하고 서 코치를 징계했다.

절제 잃은 과도한 성적 및 결과 지상주의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한국 스포츠사에 오점을 남긴 품격 불량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 특별취재팀=채인택.이상일.신준봉.김창규.김정하.하현옥.김현경 기자 <ciimccp@joongang.co.kr>
사진=최정동 기자 <jok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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