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섀도마스크 32%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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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LG마이크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섀도마스크를 생산한다.섀도마스크는 컬러TV·컴퓨터 모니터의 브라운관 내부에 장착되는 부품으로,전자총에서 발사되는 전자빔을 패널 내면 형광막에 도달하도록 해 TV·모니터 스크린에 상(像)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섀도마스크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2%나 된다. LG그룹이 37.4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섀도마스크는 삼성SDI·LG필립스디스플레이·오리온전기 등에,포토마스크·리드프레임·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은 AMKOR·하이닉스·삼성전자 등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가전 시장의 급팽창으로 포토마스크 등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포토마스크는 TFT-LCD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의 공정에 사용되는 미세회로 사진원판으로 화면의 선명도·해상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병창 연구원은 "기존 사업인 브라운관용 섀도마스크의 수익성이 여전히 높은 데다 포토마스크·리드프레임 등 신규사업에서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적정주가를 3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박경홍 연구원은 "일본의 섀도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섀도마스크 사업을 포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세계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적정주가를 3만9천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朴연구원은 "LCD 가격이 떨어지면 공급하는 제품의 가격도 떨어질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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