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교육부총리 이기준씨…6개 부처 개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후 신임 교육부총리에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6개 부처에 대한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오영교 KOTRA 사장이, 여성부 장관에는 장하진 전 여성개발원장이 임명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농림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의 박홍수(전국구) 의원, 법제처장(장관급)에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김 처장은 여성으로서는 처음 법제처장에 기용됐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년쯤 일하면 아이디어도 써먹을 만큼 써먹고 열정도 조금 식고, 경우에 따라서는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면서 "2년 정도를 알맞은 장관 임기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행자.여성부 장관과 법제처장의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안병영 현 교육부총리의 교체와 관련, "지난해 교육혁신 과정은 대단히 좋은 성과였지만 교육이란 아무리 잘해도 불만이 가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끄러운 곳은 부득이 어려운 일을 해결하면서 심정적으로 희생양을 준비해 두기도 하고 국민 정서를 좀 달래기도 해야 되는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