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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8개 지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서울 종로·금천, 인천 서-강화을, 경기 광명·안성 등 수도권 5개 지역에선 한나라당 후보들이 앞서 달리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열세를 인정하나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가 초반보다 줄었다고 주장한다.

이들 지역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들의 조직 가동이나 지역공약과 같은 소규모 정책쟁점으로는 큰 변화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곳은 안성이다. 사망한 심규섭(沈奎燮)전 의원의 부인인 김선미(金善美)후보가 출마했다. 여성 유권자를 중심으로 동정론이 일면서 한나라당 후보인 이해구(李海龜)전 의원과의 격차가 줄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李후보 측은 낙승을 확신하고 있다.

서울 종로에선 이회창 후보의 특보를 지낸 한나라당 박진(朴振)후보가, 금천에서는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전 의원이 앞서간다는 데 양당 분석이 일치한다. 그러나 민주당의 유인태(柳寅泰·종로)전 의원과 노동 운동가 출신의 이목희(李穆熙·금천)후보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아직은 오차범위 밖이지만 맹추격 중"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최대 접전지라던 광명에선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전 의원은 "당초 드러난 20%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에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인 남궁진(南宮鎭)전 문화부장관 측은 "바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여론조사와 결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나라당의 이경재(李敬在)전 의원과 치과의사 출신의 민주당 신동근(申東根)후보가 맞붙은 인천서-강화을에서 申후보 측은 "30%포인트를 넘던 격차가 절반쯤으로 줄었다. 아직은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한나라당 서병수(徐秉洙)후보가,경남 마산 합포 역시 한나라당 김정부(金政夫)후보의 우세다.광주 북갑에서는 민주당 김상현(金相賢)후보가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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