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터널 노선 바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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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불교·천주교·기독교·원불교 등 4대 종교단체가 연대해 북한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주도록 요청하고 나섰다.

4대 종교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공동대표 수경스님 등)는 1일 성명서를 내고 "북한산 농성 현장의 건축물 철거 판결에 따라 건축물을 철거하고 공사를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을 빚을 수 있다"며 "북한산 관통도로 공사를 중단하고 새로운 노선을 찾아야 한다"고 정부와 시공사측에 촉구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이와 함께 지난 7월 25일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세워진 수태산 농성장 정진도량 1백여명 난입사건과 관련, "종교인의 양심과 존엄을 짓밟는 사람들의 양심 회복을 위해서도 사건의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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