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중 부족 단원 공략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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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부족했던 단원을 복습하고 선행학습을 하는데 최적의 시기다. 특히 초교때 비해 학습 양이 갑자기 늘어난 중학생들에겐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학업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당 이투스청솔과 대성N스쿨 잠실본원의 국·영·수 강사들이 유지원(분당 매송중 1)양과 임재호(서울 잠신중 2)군의 여름방학 과목별 학습계획을 제시했다.

유지원양(중 1)

# 참여 컨설턴트
김은신 국어 강사 / 이선영 영어 강사 / 맹대운 영어 강사
정연진 수학 강사 / 김현순 수학 강사

방학기간 이용해 내신 유형 훈련에 집중

분당 이투스청솔의 김은신(국어)·맹대운(영어)·김현순(수학) 강사가 유양의 학습코칭을 맡았다. 유양은 1학기 중간·기말고사에서 평균 70~80점 대의 중위권을 유지했다. 코칭에 나선 강사들은 모두 “분당지역에서 내신 난이도가 높은 학교 중 하나”라며 “학교 시험유형에 적응하지 못한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기본개념에 대해선 이해하지만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만큼의 충분한 연습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특히 수학에선 어려운 객관식 문제에 시간을 허비해 쉬운 주관식 문제를 놓치는 등 시험요령부족도 문제로 드러났다. 유양의 평소 급한 성격도 중학교 공부에 적응하기 위해선 해결해야할 과제다. 집중하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에서 작은 실수들이 반복되고 있다. 강사들은 “무작정 문제를 늘리는 방법보다는 한 문제를 반복해 풀어 확실하게 유형을 파악하는 것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재호군(중 2)

# 참여 컨설턴트
박선화 국어 강사 / 김은신 국어 강사 / 이선영 영어 강사
맹대운 영어 강사 / 정연진 수학 강사

과목간 불균형 여름방학 이용해 집중학습

대성N스쿨 잠실본원의 박선화(국어)·이선영(영어)·정연진(수학) 강사가 임군의 학습계획을 점검해봤다. 임군은 평균 상위 10%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수학만 60~70점 대로 약하다. 임군은 “수학 성적을 신경 쓰다 보면 다른 과목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어려움을 얘기했다. 과목 간 성적의 불균형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경우다. 강사들은 “부족과목을 집중학습하기엔 여름방학이 최적”이라며 “이번 여름방학을 수학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수학·국어·영어의 학습비율을 각각 5 대 3 대 2로 맞춰 학습계획표를 짰다. 특히 임군이 힘들어하는 수학의 방정식·부등식 활용 부분이 집중 학습 대상이다. 지금 복습해두지 않으면 3학년, 더 나아가 고등학교 때 수학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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