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시황] 송파 재건축 아파트, 서울 집값 반짝 상승 견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9면

연말연시 부동산 시장이 잠잠한 가운데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움직였다. 서울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오른 데 힘입어 지난 달 26일 조사 이후 5주 만에 반짝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겨울방학이 시작됐지만 하락세가 여전했고, 신도시의 인기 학군지역만 소폭 올랐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값은 서울이 0.03%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0.06%, 0.16% 각각 내렸다.

서울은 송파구(0.57%)의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잠실 주공1단지 15평형은 2000만원 올라 7억9000만~8억원이고, 주공 2단지 13평형은 4억8000만~4억8500만원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대성공인 최재선 대표는 "1가구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급매물이 일부 팔렸고 주공2단지는 동호수 추점을 앞두고 있어 호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관악.강서.구로.서대문구 등 15개 구에서는 매매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19%).분당(-0.07%).일산(-0.07%).중동(-0.02%)에서 내렸고,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산본의 경우 20~30평형대의 중소형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2주 전(-0.12%)보다 낙폭이 커졌다. 성남.김포.수원.시흥.의왕시 등이 0.21~0.49% 내렸다. 성남시 은행동 주공 25평형은 2000만원 떨어진 1억6000만~1억7000만원이다.

전셋값은 서울 0.15%, 신도시 0.3%, 수도권 0.19% 각각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부 방학 이사수요가 움직이면서 2주 전(-0.13%)보다 낙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분당의 경우 보합세속에 정자동 상록마을 라이프 32평형은 250만원 올라 1억6000만~1억7500만원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2주 전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강북구가 -1.88%로 가장 많이 내렸고, 송파.관악.서대문.은평구 등이 0.25~0.53% 떨어졌다.

서미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