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9시 뉴스, 과장·오보 "시청자에 사과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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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지난해 12월 31일 송년 특집 저녁 9시 뉴스를 통해 지난 한해의 오보와 추측보도 등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KBS는 이날 간판 프로그램인 '뉴스9'말미에 앵커 코멘트를 통해 "사실 확인을 소홀히 하거나 신중하지 못한 보도로 관련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끼쳤다"고 말했다. KBS는 구체적인 오보 및 과장.선정 보도 사례로 ▶적중하지 못한 17대 총선 출구조사 보도▶사실과 달랐던 북한 용천역 폭발 사고 관련 보도▶당국 발표에 의존했던 불량 만두소 수사 보도▶참혹한 내용의 이라크 반군 미군 살해 및 유영철 연쇄살인 보도 등을 지적했다.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와 관련해 정부가 요청한 포괄적 보도 제한 요청을 받아들여 두달 가까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자성했다. 앵커들은 "새해에는 시청자 입장에서 더욱 공정한 뉴스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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