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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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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협객의 나라 중국(강효백 지음, 한길사,1만2천원)=공자의 제자이면서 협객이었던 자로 진시황을 암살하려 했던 테러범 형가 등 춘추전국시대부터 격동의 현대까지 이름을 떨친 중국의 협객들을 주인공으로 모았다. 어디까지가 협객의 범위일까. 궁형을 감수했던 사마천, 당나라 최고의 시인 이백까지 포함된다.

◇다시 보는 민족과학 이야기(박성래 지음, 두산동아,8천원)=환경오염을 부채질하고 살상무기 개발에 동원되는 현대 과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족과학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신간의 출발점이다. 측우기·금속활자 등 서양보다 앞섰던 유산을 올바로 자리매김하고 전통은 비과학적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상식으로 보는 문화사(21세기 연구회 지음,이영주 옮김, 시공사,9천원)=서양에서 인사로 자리잡은 악수는 17세기 중반 퀘이커 교도에서 비롯됐다. OK사인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사망자가 없다는 군인들간의 의사표시였다. 주변에 널린 상식같은 습관들을 파고들다보면 의외로 짭짤한 깨우침을 자주 만나게 된다.

◇아이 앰 댓-슈리 니사르가닷따 마하라지와의 대담(마라티어 녹음 영어번역 모리스 프리드먼, 대성 옮김, 탐구사, 2만원)=37세에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고 84세(1981년)에 입적한 마하라지의 생전 대담 녹음을 번역한 신간은 많은 구도자들이 최고 수준의 영적 고전으로 꼽고 있다. 우파니샤드 철학을 해설한 『마하요가』도 함께 나왔다.

◇의료정책과 병원 경영(박개성·곽태우·김형규 공저, 몸과 마음,1만5천원)=대학병원들에 대한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혁신 방향에 대한 모델을 제시한다. 4장에는 대학병원의 혁신을 위한 일곱 가지 전략이 나와 있다.

◇김기자, 패키지 여행 해봤어?(여행신문편집국 엮음, 한국여행신문사,1만3천원)=시기에 따라 고무줄같은 패키지 여행상품의 가격은 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자칫 여행지에서 여행사 직원들과 눈살 찌푸리는 일을 겪을 수도 있다. 국내외 관광지를 누빈 여행신문 기자들이 알면 유익한 여행정보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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