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대재앙] 한국인 사망 8명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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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지진해일로 한국인 36명이 희생됐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규형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확인 결과 로이터통신은 태국 재난방지부에서 자료를 얻었다고 하고, 재난방지부는 태국 푸껫의 병원에서 자료를 입수했다고 말했다"며 "우리 정부가 푸껫 현지 병원에 직접 알아보니 외신에 보도된 것은 사망자 명단이 아니라 부상자 또는 병원에 다녀간 사람들 명단이라고 해명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나마 명단에 있는 한국인 36명 중 18명은 이미 무사히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로이터통신도 29일 밤 '사망자 명단에 부상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정정보도했다"고 말했다.

31일 0시 현재 외교부가 공식 집계한 한국인 피해는 사망 8명, 실종 8명, 소재 미확인 588명 등이다. 외교부는 "푸껫 인근 피피섬에 여행갔다 실종됐던 윤모(40)씨와 황보모(65.여)씨의 시신이 30일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 수가 2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해일로 희생된 전체 사망자 수는 12만명을 넘어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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