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만㎞ 횡단 '한·러 친선특급' 17일 장정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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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총연장 1만㎞를 달리는 '한·러 친선특급'이 14일 16박17일의 대장정 길에 올랐다. 단장인 이재춘(在春)전 주러시아 대사를 비롯해 정부·학계·대학생 등 2백60명으로 구성된 친선 대표단은 15일부터 특별 열차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모스크바 등 7개 도시를 경유하며 각종 친선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친선 대표단의 숫자는 1990년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한 이래 최대 규모다.

외교통상부와 러시아 외무부가 1년여에 걸쳐 준비한 이번 행사는 에너지 부문 교역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라디보스토크=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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