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자흐스탄 축구 "아시아가 무서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소련에서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6조에서 이라크와 나란히 4승2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탈락했다. 아시아 축구에서 카자흐스탄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탈퇴한 카자흐스탄이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의 52번째 회원국이 됐다.그리고 지난 8일(한국시간) 알마티에서 에스토니아와 UEFA 회원국으로선 첫 A매치를 치러 1-1로 비겼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다. 그럼에도 아시아를 버리고 유럽을 선택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바로 카자흐스탄이 아시아보다 유럽팀을 상대했을 때 더 잘 싸웠기 때문이라는 것. 또 소련 시절부터 지역 클럽들이 유럽 스타일인 소련식 축구를 구사했다는 것도 UEFA로 옮긴 또 다른 이유다.

단 카자흐스탄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이기 때문에 축구를 제외한 다른 종목은 부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