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감독·제작자 이태원씨 금·은관 문화훈장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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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취화선'으로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탄 임권택(66·(左))감독이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오후 2시 감독과 '취화선'의 제작자 이태원(64)태흥영화사 대표에게 각각 금관문화훈장과 은관문화훈장을 전수한다.

감독은 '취화선'으로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린 점을, 대표는 30년 넘게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다수의 영화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뒤 '씨받이''아제아제 바라아제''서편제''춘향뎐'등을 연출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분야 최고 등급의 훈장으로, 이 훈장을 받은 영화계 인사로는 감독이 유일하다. 감독은 89년 보관문화훈장을, 대표는 93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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