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또 세균성 이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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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난달 충북 충주시 교현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시내 한 어린이집 원생과 가족 등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시보건소와 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내 모 어린이집 원생 1명이 설사와 구토,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 조사한 결과 세균성 이질로 판명된 것을 비롯해 27일까지 원생과 교사, 학부모 등 모두 16명이 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증세가 심한 14명은 시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어린이집은 27일부터 휴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 어린이집 원생 한 명이 교현초 이질 감염자들이 치료받았던 모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미뤄 2차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교현초교와 이번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모두 265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양성반응자 208명은 완치됐다.

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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