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노하우가 곧 돈! 억대매출 아줌마CEO 4인방 열전 공개

중앙일보

입력

평범한 주부에서 '대박 사장님'으로 변신한 그녀들, 그 중심에는 주부로서 경험했던 다양한 삶의 노하우가 있었다.

7월 9일 방송된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주부 노하우가 돈을 부른다! 아줌마 CEO 열전'이라는 주제로 주부로서 쌓아뒀던 작은 노하우로 현재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주부 CEO 4인방을 소개했다.

경기도 용인의 한 대박 음식점. 건물 하나가 통째로 식당인 이곳에서는 언제나 손님들로 만원사례가 된다고 했다. 15가지 한정식 상차림이 그 주메뉴.

이곳에서 매달 1억 4천~5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등 연매출은 무려 200억원이라는 이 음식점 사장님은 주부 오원자씨. 그녀는 이곳 외에도 무려 50군데의 체인점을 더 운영하고 있었다.

심지어 미국 뉴욕에도 지점이 있다는 한정식 식당의 사장님은 살림 밖에 모르던 주부였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장맛으로 음식 맛을 살려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 중구의 한 가게. 이곳에서는 손뜨개 하나로 연매출 20억원을 올리는 송영예씨가 사장님이다. 주부일 때 취미를 사업으로 연결시킨 그녀는 우산 꽃 다이어리까지 손뜨개로 못만드는 것이 없었다. 손뜨개 패턴도 늘 개발해 매년 책까지 펴내고 있는 그녀는 심지어 중국어판 책까지 출간한다고 밝혔다.

전업주부였지만 IMF 때문에 생활전선에 나섰다는 그녀는 "엄마로서 여자에게 주부에게 필요한 게 뭔지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주부가) 준비돼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 자개용품 가게. 이곳에서는 독특한 자개기법으로 연매출 12억원을 올리고 있다는 주부 사장 이영옥씨가 있었다. 그녀는 독일, 태국에까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총 7개국에 자개용품을 수출한다고 했다. 작은 손거울부터 병풍까지, 그녀는 자개 공예로 세계 특허까지 낸 장본인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이미 주부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주부 정선아씨는 대구에서 DIY화장품으로 매년 24억원을 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발품 팔아 좋은 재료 찾아다녀 화장품 포장용기까지 직접 고르는 그녀의 섬세함에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물건이 배송 안되는 곳이 없었다.

그녀의 직업은 원래 약사였지만 아토피로 고생하는 자녀 둘을 위해 천영화장품을 만들다보니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 것이 창업으로도 이어진 케이스였다.

주부로서, 여자로서 경혐한 다양함 삶의 노하우를 창업으로 연결시켜 대박 사장님이 된 그녀들은 "잘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면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줬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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