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허리 통증 부상자 명단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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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코트를 밟게 된 하승진(19)이 NBA 입성 하루 만에 부상자 리스트에 올랐다.

소속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www.nba.com/blazers)를 통해 허리 통증으로 하승진을 10일 부상자 리스트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승진의 NBA 코트 데뷔는 내년 1월 8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경기에서나 가능하다.

하승진의 에이전트인 존 킴은 "27일 계약한 뒤 연습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일단 NBA 규정에 따라 5경기를 쉰 뒤 복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승진은 지역 일간지 '오리거니언'과 인터뷰에서 "비록 부상자 명단에 올라 예비요원으로 NBA 생활을 시작하게 됐지만 블레이저스 선수가 된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발가락을 다쳐 지난달 9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슈팅 가드 리치 프램을 하승진 대신 12인 로스터에 올렸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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