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셴코 '귤껍질'얼굴 수년간 고치기 힘들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우크라이나 대선 재투표에서 승리한 빅토르 유셴코(50)는 앞으로 수년간 보기 흉한 '귤껍질' 얼굴로 지내야할 것 같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셴코 치료를 담당했던 오스트리아의 피부 전문가 미카엘 짐퍼 박사의 말을 인용해 "얼굴을 뒤덮고 있는 낭종이 수년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료가 힘든 것은 다이옥신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얼굴을 원상복구시키려면 체내 지방세포에 함유된 다이옥신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체 내 다이옥신을 제거하는 약물은 알려진 것이 없다. 현재 유셴코는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우크라이나 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짐퍼 박사는 "증상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반대하고 있어 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황이다.

최원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