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논의 6자회담 조기개최 가능성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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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북핵협상이 내년 1월 말까지'동면'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외교 소식통이 2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미 간에는 이달 초 뉴욕에서 양측이 만난 것 이외에 지금까지 아무런 특별한 것(대화)이 없다"며 6자회담 조기개최 가능성을 부인했다.

또 "부시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재취임해 새 외교안보팀을 가동하고, (1월 말로 예정된) 연두교서 발표까지 이뤄진 뒤에야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우리는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대화 재개를 열망한다"며"북한을 제외한 우리 모두는 (회담에) 돌아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회담에) 돌아갈 시간이라 생각하며 북한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내년에 재취임식을 갖기 전에 6자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북.미 간에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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