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수리 기간 늘려 천연가스 버스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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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천연가스 버스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 환경부와 버스 제조업체가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주행거리 20만㎞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23일 천연가스 버스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엔진의 경우 3년 또는 6만㎞,부품은 2년 또는 4만㎞까지로 돼 있는 지금의 무상보증 수리기간을 연장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자동차 업체는 또 천연가스 버스 운행 지역별로 각 제작사가 애프터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24시간 정비 지원, 매주 한번 이상 예방 점검 실시 등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또 대우자동차 측은 지난 1월부터 엔진 제어장치 등 천연가스 버스의 11개 부품 가격을 평균 8% 인하하고 연말까지 가스 실린더 등 주요 고가 부품을 국산화해 버스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무상보증 수리기간 확대로 고장을 우려해 도입을 주저한 버스 운송업계가 천연가스 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최근 전국에 보급된 천연가스 버스가 2천대를 돌파했고 연말까지는 3천대 보급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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