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미국 국민의 신뢰도가 사상 최고로 높아졌으며, 중국을 중요시하는 미국 지도층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최근 일본 외무성의 의뢰로 미국인 성인남녀 1천5백명과 관료·언론인·학자 등 지도층 3백3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지도층의 91%, 일반국민의 67%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일본을 호의적으로 생각한다"는 지도층은 81%, 일반인은 49%에 이르러 199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았다.
지도층은 경제력·동맹관계 등을 이유로 꼽았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대상'으로 지도층의 64%가 일본을 꼽았지만 지난해 조사 때보다는 비율이 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중국(23%)은 지난해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도쿄=오대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