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기시간 6개월 휴대폰 신기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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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번 충전하면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용 트랜지스터 기술이 개발됐다. 또 대만은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대수가 인구를 앞지른 나라가 됐다. 하지만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사람의 뇌에 혈액속 유해물질을 유입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지쓰(富士通)연구소는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휴대 정보기기에 사용하면 대기시간을 최대 1백배까지 늘릴 수 있는 절전형 트랜지스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후지쓰는 2004년까지 이 기술을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교통부는 19일 대만에서 사용 중인 휴대전화 대수가 4월 말로 2천2백63만6천대를 돌파해 처음으로 인구수를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대만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100.9%로 96.7%인 룩셈부르크를 앞지르고 세계 1위가 됐다. 대만에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은 업무용과 사용(私用)을 엄격히 구분하는 관행 때문에 한사람이 두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타이베이·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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