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투자해 월 6백만원 수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장소영(26·사진)씨는 지난해 7월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 서초동 제일생명 부근에서 '나라애견'을 열었다. 개를 좋아하는데다 인천에서 애견숍을 하는 외삼촌의 권유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생활 수준이 높고 대로에 인접한 곳에 점포를 잡았다.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더라도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8평 점포를 얻고 물건을 들여놓는 데 2억원이 들었다. 부모님에게서 재정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

미용사와 미용사 보조, 매장 보조원 등 3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분양이 생각보다 잘 되는 데다 주말에는 개를 맡기는 고객도 적지 않아 빨리 자리를 잡았다. 강아지가 팔리는 정도에 따라 월매출액은 3천만~6천만원에서 왔다갔다한다. 인건비와 각종 비용을 빼면 한달에 6백만원 안팎 남는다. 張씨는 "정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내 사업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