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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3주만에 플러스 수익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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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2주 연속 약세를 지속하던 주식형 펀드는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인 지난 주 소폭의 수익을 내면서 약세행진을 일단 멈췄고, 시가 채권형 펀드는 안정세를 이어갔다.

8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주일간 1.27%를 기록했다. 이 전주에는 -6.61%나 손실을 내는 등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0.16% 떨어진 상황에서도 성장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펀드매니저들이 종목을 잘 골랐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주식 투자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도 같은 기간 각각 0.49%, 0.32%의 수익률을 올렸다. 주가지수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지수가 0.43% 하락함에 따라 지난주 -0.10%의 손실을 냈다.

순자산총액이 3백억원 이상인 성장형 펀드 중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을 낸 펀드는 2.61%의 수익을 낸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IR우량기업주식2-1호'였다. 운용사별로는 현대투신이 1주일간 1.92%의 수익률을 기록해 1.72%였던 SK투신과 함께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는 지난주에도 평균 0.11%(연 5.74%)의 수익을 내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펀드 자금동향은 성장형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여줬다. 특수형을 제외한 일반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간 1천4백44억원이 늘어나 7일 현재 24조1천4백1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성장형 펀드가 가장 많은 1천1백15억원이 늘어났고, 안정형 펀드도 4백52억원 늘었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에도 3천8백76억원이 줄어 39조7천3백17억원으로 집계돼 40조원선을 밑돌았다. MMF의 유입속도는 둔화되면서 같은 기간 2천4백54억원이 증가해 7일 현재 45조1천3백34억원을 기록했다.

<제로인 펀드평가사업부 이사>

※유형 및 운용사 수익률은 수익증권, 뮤추얼을 가리지 않고 계산당일 설정액이 주식형 10억, 채권형 50억원 이상인 펀드들의 가중평균한 것임.

※채권형 펀드의 벤치마크(BM)는 증권업협회의 한국채권종합지수와 콜금리를 합성한 것으로 시가단기형은 잔존만기 0.5~1년, 시가 중기형은 1년~2년, 시가장기형은 2~3년짜리를 적용했음. 후순위채, 하이일드, 공모주형의 BM은 종합채권지수 1~2년짜리를 직접적용했고, 차익거래형 등 시장중립형은 CD 91일물수익률을 사용했음. 일반주식형의 BM은 약관상 주식투자상한을 감안해 KOSPI200지수와 CD의 수익률을 조합했고 코스닥 펀드는 여기에 코스닥지수 등락률을 추가한 것임.

※수익률 상위 운용사=자산총액이 300억원 이상이면서 최소 운용 펀드수가 2개 이상인 운용사의 6개월 수익률 상위 순으로 배열

※수익률 상위 펀드=국내시장에 투자하는 순자산총액 300억원 이상 펀드를 6개월 수익률 상위 순으로 배열. 성장형(주식편입 최고한도 70%초과), 안정성장형(40%~70%이하), 안정형(40%이하), 시가채권형은 장단기 구분을 하지 않았으나 ABS형만 제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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