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쬐는 햇볕에 흘린 땀 보충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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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여름,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얼음이 가득 들어있는 탄산 음료 생각이 간절하지만 몸을 생각하면 망설여진다. 더위를 식혀주면서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는 없을까.

새콤한 맛으로 피로 회복_ 식초 음료

톡 쏘는 신맛이 입맛을 돋우는 식초는 피로회복과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식초 음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06년 출시한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는 대표적인 식초 음료다. 식감이 부드럽고 상큼해 원액 그대로 마시기에도 거부감이 없다. 생수에 섞어 마시려면 물과 홍초의 비율을 3대 1로 하는 게 적당하다. 술과 섞어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고 떠먹는 요구르트에 넣으면 샐러드 드레싱이 된다. 한식 전문가 신수경 셰프는 “홍초는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냉면 육수에 홍초를 한 컵 넣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미를 발효해 만든 흑초 음료도 있다. 샘표의 ‘백년동안’은 100% 통알곡 생현미를 자연숙성한 흑초로 만들었다.

피부 갈증 풀어주는_ 미용 음료

여름철 수분 부족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현대약품에서 출시한 ‘촉!촉!촉! 미에로뷰티엔180’은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 이 제품에 들어있는 N-아세틸글루코사민(NAG)은 피부 속 수분 유지 물질의 함량을 높이고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미에로뷰티엔180’ 1병에는 일일 권장량의 37%에 달하는 370mg의 NAG성분과 2500m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구수하고 시원한_보리차

예부터 즐겨 먹던 보리차는 소화를 돕고 위장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실제로 우리 조상들은 아이들이 배탈이 났을 때 따뜻하게 끓인 보리차를 먹여 왔다. 청정지역인 전북 무주산 보리로 만든 순작 ‘우리 아이를 위한 반디보리차’는 보리를 한 알 한 알 골고루 볶아 맛이 쓰지 않고 부드럽다. 무표백 티백을 사용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갈증 해소와 함께 몸의 기운을 보충해 주는 둥굴레차와 중성 지방 분해를 도와주는 우롱차도 꾸준히 여름철 음료로 사랑 받아 왔다.

힘을 북돋워주는_에너지 음료

지친 몸에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음료도 있다.해태음료 ‘엑셀레이드’는 효소 분해 대두 단백질을 첨가해 빠른 흡수와 단백질 보충을 돕는다. 롯데칠성의 ‘핫식스’는 과라나 추출물, 홍삼·가시오가피농축액,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사진설명]여름철 갈증을 해소해 줄 음료들. 왼쪽부터 ‘마시는 홍초’ ‘우리 아이를 위한 반디보리차’ ‘촉!촉!촉! 미에로 뷰티엔180’.

<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 사진=황정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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