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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전국 20여곳에 신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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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앞으로 10년간 판교를 비롯, 전국 20여곳에 신도시가 건설된다. 판교.파주.아산 신도시의 공사는 내년에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판교와 파주 신도시 건설을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산 신도시 실시계획은 28일께 승인될 예정이다.

판교 신도시는 내년 4월에, 파주 신도시는 10월에 착공돼 2009년 12월 완공된다. 판교 신도시는 282만평 규모로 주택 2만9000여가구가 들어선다. 판교 분양이 늦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으나 건교부 서종대 신도시기획단장은 "내년 6월 첫 분양을 한다는 계획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274만평 규모의 파주 신도시에는 4만7000가구가 입주한다. 이르면 내년 12월께 파주 신도시의 주택 분양이 시작된다. 파주 분양이 판교보다 늦은 것은 공사 설계가 상대적으로 덜 돼 있기 때문이다.

아산 신도시는 내년 6월 분양이 시작돼 2008년 12월까지 111만평 규모의 1단계 개발이 완료된다. 이어 2020년까지 775만평 규모의 2단계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줄 잇는 신도시 건설=건교부는 1990년대에 완공된 수도권 1기 5대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에 이어 2기 6대 신도시(화성.판교.파주.김포.수원.시화)와 지방 신도시(대전 서남부.아산) 등 8개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였던 연기.공주 일대에는 50만명이 거주하는 행정수도 대안 도시를 건설할 방침이다. ▶행정특별시▶행정중심도시▶교육.과학 행정도시 등이 유력한 대안이다.

또 수도권에 있는 190여개 공공기관을 농업기술.해양수산.정보통신.금융산업 등 10~20개 정도의 기능군으로 분류해 광역시와 도에 옮기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혁신도시'를 세울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내년 1월 말까지 기업도시 희망 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5~6월께 1~2개 시범도시를 확정하는 등 기업도시를 전국에 건설할 계획이다. 기업도시는 기업이 중심이 돼 대규모 도시를 개발하는 것으로 ▶산업교역형▶지식기반형▶관광레저형 등이 있다. 건교부는 28일 기업도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현재 대기업 컨소시엄 30여곳, 지자체 40여곳이 기업도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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