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의 서쪽 끝자락 백범광장에서 조선시대 성곽이 발굴됐다. 서울역사박물관 박상빈 조사연구과장은 2일 “성곽을 복원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진행하던 중 성곽 기초부와 유물 100여 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굴 장소는 남산공원 아동광장과 안중근의사기념관 사이의 백범 김구 선생 동상 주변으로, 남산을 감싸 안은 서울성곽이 숭례문으로 연결되는 지점이다.
백범광장에서 조선시대 성곽의 기초부가 발굴됐다. 돌로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성곽에서 흙으로 쌓은 부분이 발굴되기는 처음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