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佛지단 두 경기 결장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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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플레이 메이커 지네딘 지단(29·레알마드리드)이 오는 31일 세네갈과의 개막전은 물론 6월 6일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단은 27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왼쪽 허벅지 뒤편 미세 근육(대퇴직근)파열 부위에 대한 자기공명영상촬영(MRI)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단은 이날 AP와의 인터뷰에서 "세네갈과의 1차전은 뛰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장 마르셀 페레 프랑스 대표팀 주치의는 진단 결과를 종합해 28일 오전 지단의 개막전 및 조별 리그 출전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파리에 머물고 있는 클로드 시모네 프랑스축구협회(FFF)회장은 "서울에 있는 대표팀에서 지단이 부상 부위를 촬영했다는 보고와 함께 두 경기에 결장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말했다고 BBC스포츠가 보도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 '레 퀴프'는 지단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할 경우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단은 한국전에서 전반 37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지단은 당시 한국 선수와의 신체 접촉 과정에서 부상한 것이 아니라 대표팀 합류 사흘 만에 충분히 몸을 풀지 않고 경기에 출전해 근육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단은 이날 오후 프로축구 안양 LG와의 연습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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