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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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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바르샤바 조약기구=소련의 주도로 1955년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결성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군사동맹체입니다.

영어 약자로 WTO(Warsaw Treaty Organization)로 불렸어요. 회원국은 소련·알바니아·불가리아·동독·폴란드·루마니아·불가리아·체코·헝가리 등 8개국이었고요. 이 가운데 알바니아는 친중국 노선을 펴다 68년 탈퇴했고 동독은 90년 통일과 함께 자동탈퇴했어요. 본부는 소련의 수도인 모스크바에 있었고 사령관도 계속 소련의 장군이 맡았지요. 소련의 해체로 91년 4월 해체됐답니다. 요즘 WTO 하면 누구나 '세계무역기구'를 떠올리는 것을 생각하면 금석지감이 있지요.

◇나토 조약 5조=나토가 가장 중요시하는 조항으로 집단안보를 규정한 것이에요. 구체적으로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것이지요. 지난해 9·11 테러 사건이 나자 나토는 이를 미국만이 아니라 회원국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여러 회원국이 병력과 무기를 아프가니스탄에 보내 대테러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영어 약자로 OSCE(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라고 하지요. 유럽·중앙아시아·북미에 걸쳐 55개국이 가입해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지역안보기구랍니다. 73년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유럽 33개국과 미국·캐나다 등이 모여 창설했는데 당시 이름은 CSCE로 94년까지 이 이름을 썼지요. 창설 목적은 동서 긴장완화였지만 지금 주요 임무는 조기경보·분쟁방지·위기관리·분쟁 후 복구 등으로 확대됐지요. 본부는 오스트리아의 빈에 있어요.

◇유럽군='유럽군단(Eurocorps)'이라고도 합니다. 92년 독일과 프랑스군을 주축으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벨기에·스페인·룩셈부르크군도 참여하고 있지요. 병력은 약 6만명으로 본부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어요. 98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군대를 파견하면서 본격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위기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한 신속대응군으로 바꾸려 하고 있어요.

나토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다음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세요.

▶www.nato.int

▶www.natonews.com

▶www.nyu.edu/globalbeat/

nato.html

▶www.fas.org/man/nato/

analysis.htm

▶www.eurocor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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