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요제 … 울산고래축제 막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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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제16회 울산고래축제가 1일 오후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에서 하늘에 축제를 알리는 고천제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인이 고래잡이의 모습을 조각한 바위그림으로 고래와 관련한 선사시대 암각화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개막식은 2일 오후 7시30분 태화강 둔치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열린다.

개막식 식전행사로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 제작발표회가 진행된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고래축제는 공연예술행사, 참여·체험·전시행사, 퍼포먼스,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나눠 진행하는데 시민 참여 행사가 많다. 4일 오후 8시에는 고래가요제가 열린다. 공연예술행사로는 지역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마당극 ‘고래고래’와 ‘예(藝)술판’이 마련돼 있다.

체험행사로는 움집을 만들고 태화강에서 뗏목을 타며 선사인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반구대암각화 속으로’가 대표적이다.

이밖에 고래고기 시식회, 대형 붓으로 고래 그리기, 고래 연 만들기 등의 퍼포먼스와 고래 아저씨 선발대회, 바이크 타기, 소원 불 날리기, 얼음 조각대회, 고래고기 요리 경연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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