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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로 탈통신 시대 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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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이 회사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 만든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LG텔레콤이 1일 ‘LG유플러스(LG U+)’로 사명을 바꾸면서 ‘통신업체’라는 업(業)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망과 초고속 와이파이망(근거리 무선통신망) 구축을 통해 ‘탈(脫)통신’ 전략을 구체화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라는 새 회사명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뜻의 정보기술(IT) 용어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의미의 ‘플러스(+)’를 조합한 것이다. 이 회사 이상철 부회장은 “전혀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출발 선언”이라며 “유비쿼터스 컨버전스(융합) 서비스를 통해 IT 강국 위상을 되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프라 확충=이 회사는 지난 4월 정부에서 할당받은 800MHz ‘황금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2013년 7월까지 국내 업계 처음으로 LTE망을 전국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12년 7월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3G와 4G 모두 사용 가능한 단말기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어 2013년 7월 이후에는 4G망 전용단말기를 출시하면서 LTE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 일반 영화 한 편을 1분 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100Mbps급)의 와이파이망을 제공하는 고성능 접속포인트(AP)를 2012년까지 가정과 기업에 250만~280만 개 구축할 계획이다. 무료 공용 AP도 5만 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융합 서비스=이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0월에 ‘IPTV 2.0’이란 상품을 출시한다. 기존 인터넷TV(IPTV)를 인터넷이나 모바일 서비스와 결합해 웹으로 연결하는 참여형 미디어다.

또 가정에 공급이 확대되는 AP를 기반으로 전자액자·로봇청소기 등 가정용 IT기기에 무선인터넷을 적용하는 사업을 키우기로 했다. 아울러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자동차 운행정보 등을 관리하는 상용차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출시한다. 유비쿼터스 빌딩관리시스템 등 산업별 유·무선 융합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특히 스마트폰 전략과 관련해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를 우리 서비스에 특화한 갤럭시L을 이달 중 출시한 뒤 7∼8종을 연내에 더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 선보인 ‘온국민은요(yo)’ 요금제는 이날부터 가입 신청을 받았다. 휴대전화·인터넷·인터넷전화·IPTV 등을 한데 묶은 통합요금제로 최대 50%까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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