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환전수수료 인하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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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월드컵대회와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은행들이 환전(換錢)고객 유치를 위해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섰다. 지난 4월 서울은행이 환전 수수료를 내린 데 이어 5월 들어선 제일·국민·신한·기업은행 등이 인하했다.

지난 25일 '환전 사은행사'를 시작한 기업은행은 최고 75%까지 수수료를 깎아주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현찰은 달러당 18원, 여행자수표는 11원까지 환전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은행은 8월 말까지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호주여행권·김치냉장고·DVD플레이어 등의 경품을 주는 행사도 겸하고 있다.

우리은행(옛 한빛은행)에선 항상 환전·송금 수수료 할인 혜택을 주는 '해외로 보너스 카드'를 내놓기도 했다. 이 카드로 5백달러 이상 환전하거나 1천달러 이상 송금하면 수수료를 20% 이상 깎아주고, 환전·송금 실적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준다. 가입비나 연회비는 없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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