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대전·제주 1%안팎, 경기 4.6%P差 접전-지방선거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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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은 지방선거 판세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유권자 8천4백36명을 대상으로 5월 20~25일(6일간) 전화조사를 했다. 수도권인 서울·인천·경기에서는 8백명 이상씩, 나머지 13개 지역은 최소 5백명 이상씩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수도권 지역)~±4.4%포인트(나머지 지역)다.

◇광주=출마 예상 후보가 8명이나 되는 가운데 민주당 이정일(正一)후보가 21.7%의 지지율을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 무소속 정동년(鄭東年)후보(6.9%), 고재유(高在維)후보(6.8%), 한나라당 이환의(桓儀)후보(6.2%), 무소속 이승채(承采)후보(4.2%),민주노동당 박종현 후보(2.2%), 무소속 정호선(鄭鎬宣)후보(1.4%), 정구선 후보(0.5%)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남=민주당의 박태영(朴泰榮)후보가 지지율 31.9%로 무소속 송재구(宋載久)후보(9.5%), 자민련 공천을 신청한 안수원(安銖源)후보(3.0%), 무소속 송하성(宋河星)후보(1.1%)를 크게 리드했다.

한나라당 황수연(黃守淵)후보는 늦게 내정돼 조사에서 제외됐다.무응답이 절반이 넘는 54.6%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전북=민주당의 강현욱(姜賢旭)후보는 48.1%의 지지율로 무소속 손주항(孫周恒)후보(3.4%)와 한나라당 나경균(庚均)후보(1.7%)에게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무응답층은 46.8%였다. 姜후보는 투표 확실층의 지지율에서도 52.4%로 절반을 웃돌았다.

◇제주=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후보와 현 시장인 민주당 우근민(禹瑾敏)후보 간의 세번째 대결장이다. 愼후보 30.9%, 禹후보 29.2%로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국민당 신두완(申斗完)후보의 지지율은 1.1%였다.

연령별로 신구범 후보는 20대에서 禹후보에게 앞섰으나 30대에서는 열세를 보였다. 40대·50대 이상층에서는 비슷했다.

안부근 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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