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테러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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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1일(현지시간) 뉴욕시 당국에 "자유의 여신상과 브루클린 다리 등 주요 시설물이 테러 공격에 노출돼 있다는 미확인 정보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일원에 테러경계령이 내려졌으며, 뉴욕 경찰은 해당 시설물을 대상으로 24시간 경비태세에 돌입했다.

<관계기사 8면>

뉴욕 경찰은 유엔본부 건물과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 일대 1백37m 이내를 안전구역으로 설정, 모든 배의 접근을 금지시켰다.

또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브루클린 다리를 비롯해 주요 교량의 교각 주변과 터널 입구, 주요 수상(水上)시설물에 대해서도 선박 등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FBI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체포돼 현재 쿠바의 관타나모 해군기지에 수용돼 있는 알 카에다 조직원의 진술 내용 등을 바탕으로 뉴욕시 시설물들이 메모리얼 데이(전몰장병 추도기념일) 연휴(5월 25~27일)를 앞두고 테러리스트들의 추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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