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캐벌리어스, 팀버울브스 따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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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미국프로농구(NBA)는 지금 2004~2005 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MVP 케빈 가넷(28.미네소타 팀버울브스)과 고교 졸업 뒤 곧바로 NBA에 뛰어들어 신인왕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20.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치열한 싸움이다.

2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에서 가넷과 제임스가 맞대결을 펼쳤다. 제임스는 26점.12어시스트.6리바운드, 가넷은 26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로 대등한 실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캐벌리어스가 107-97로 승리, 제임스의 판정승이었다.

가넷은 "제임스는 지난 시즌보다 더 공격적이 됐다. 경기를 훨씬 더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적재적소에서 공을 주고받는다. 특히 점프슛은 확실히 100% 향상됐다"고 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공룡센터' 섀킬 오닐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쾌조의 9연승을 내달렸다. 히트는 홈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108-101로 역전승했다. 1988년 10연승을 거둔 이래 최다연승 기록이며 20승7패로 동부콘퍼런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드웨인 웨이드(33점.11어시스트)와 생애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유도니스 하슬렘(18점.17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뉴저지 네츠는 시즌 첫 대결을 펼친 샬럿 밥캐츠를 94-91로 눌러 밥캐츠의 홈 6연승을 저지하면서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LA 레이커스와 오닐이 이끄는 히트는 오는 25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선수는 지난해까지 레이커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으나 오닐이 팀을 옮겨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이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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