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전문가 공동 엄선 서점에 내달부터 간판 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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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행복한 책읽기'캠페인은 출판계와 서점업계에 긍정적 변화를 몰고올 카드다. 서평지면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려는 시도인 이 캠페인에서 책의 선정이 어떻게 투명하게 이뤄질까, 지면-서점의 연계에 따른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등이 궁금할 것이다.

중앙일보 출판팀이 전문가들과 함께 꾸려갈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행복한 책읽기'의 구체적 운영방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책 선정은 어떻게 하는가.

"중앙일보 북 섹션 '행복한 책읽기'에 소개된 책들을 중심으로 다시 추려 한달 간격으로 발표를 한다. 15종 내외 정도를 다양한 독자층을 고려해 엄선할 계획이다.

또 색깔없이 공연히 어렵기만한 책들로 채워지기 십상인 다른 추천도서보다 훨씬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선정에는 기자들만 참여하는가.

"그건 아니다. 지난해 11월 발족한 중앙일보 서평자문위원회의 최종 검토과정을 거친다. 강영희(문화평론가)·권성우(동덕여대 교수·국문학)·김동광('과학세대' 대표·출판기획자)·김민수(전 서울대 미대 교수·디자인이론)·김용석(영산대 교수·철학)·김종휘(문화평론 및 기획가)·도정일(경희대 교수·영문학)·이정우(전 서강대 교수·철학아카데미원장)씨가 자문위원으로 참석한다."

-선정 도서는 어떻게 되나.

"이 행사를 주관하는 전국 서점들이 매대를 만들어 한달간 디스플레이를 한다. 곧 북새통 제휴 서점 등에서는 중앙일보 서평 기사를 자료로 한 도서 정보지도 창간된다. 즉 추천도서만 디밀고 정작 필요한 사후관리를 하지않는 방식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외국 사례가 참조됐나.

"미국의 경우 동부 지역은 반스 앤드 노블스 등 대형 서점에 '뉴욕타임스 북리뷰 도서'라는 특별 매대가 있다. 이번 경우처럼 서점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좋은 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다. 서부 지역은 LA 타임스 선정 도서가 서점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행복한 책읽기'가 바라는 바는 무엇인가.

"독자 모두가 책을 사 보거나 빌려 보는 것이 습관이 되길 희망한다. 서평 기사를 읽고 호기심을 갖게 된 책을 서점에서 직접 발견하는 기쁨도 나누고 싶다. 중앙일보가 권하는 책뿐만 아니라 독자 개개인이 '나만의 애서' 목록을 갖게 되고 도서관·서점 나들이가 가족 행사로 이어졌으면 한다."

-독자들이 '행복한 책읽기' 제휴 서점을 어떻게 찾을 수 있나.

"북새통 제휴 전국 1백27개 서점과 교보문고·영풍문고·북스 리브로의 전 점포에서 만날 수 있다. 참여 서점에는 북디자이너이자 출판기획가인 정병규씨가 디자인한 아름다운 문패가 걸린다. 곧 발표한다."

중앙일보 출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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