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4년째가 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900여개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내리기로 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국무원 산하 해관총서의 발표를 인용해 22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중국이 2001년 11월 WTO에 가입하면서 약속한 시장 개방 일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농산품의 수입 관세율은 평균 15.6%에서 15.3%, 공산품은 평균 9.5%에서 9.0%로 낮아진다. 현재 10.4%인 전체 평균 수입 관세율은 내년부터 9.9%로 0.5%포인트 인하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13.3%, 화학제품 6.9%, 기계류 8.0%, 전자제품 9.1% 등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철강재.천연고무.양털.아크릴 섬유.베니어 합판 등의 수입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또 현재 각각 10%와 12%가 부과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관련 부품의 수입관세도 없어진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