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량 없이 다 쓴 뒤 100% 충전시켜야 배터리 수명 길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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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Q. 노트북 전지 오래 쓰려면

노트북PC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려면 완전 충전, 완전 방전을 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어떻게 하면 되나요.

A. 요즘 나오는 노트북PC에는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 대신 충전과 방전을 되풀이하면서 쓸 수 있는 2차전지가 들어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부분이죠.

2차전지를 오래 쓰려면 완전 충전과 완전 방전을 해야 합니다. 배터리가 완전히 소진돼 전원이 나갈 때까지 쓴 뒤(완전 방전), 전기를 연결해 1백% 충전시켜서(완전 충전)사용하는 겁니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과 완전 방전하지 않고 수십회 이상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는 표시와 실제 잔량 간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노트북PC에는 배터리 충전 상태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화면 왼쪽에 있는 시작버튼을 누르고 이어 '설정'→'제어판'→'전원관리'→'전원측정기'의 순서로 누르면 배터리 잔량이 표시됩니다. 하지만 완전 방전을 했다고 해도 약간의 전원이 배터리에 남아있습니다. 때문에 노트북PC에는 '배터리 캘리브레이션'이라는 순수 1백% 방전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이 작동되면 남아있는 전원이 완전히 없어집니다.

작동방법은 노트북PC를 켜자마자 'F2'키를 누르세요. 셋업으로 들어가는 것이죠.'POWER'메뉴에서 'Smart Battery Calibration' 항목을 선택하고 '엔터'를 누르면 됩니다. 생산업체별로 메뉴 이름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이런 방식입니다. 완전히 방전되려면 보통 3~4시간 걸립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처음보다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게 좋습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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