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에코와의대화>:에코는 누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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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움베르토 에코(70·이탈리아 볼로냐대)교수는 당대의 소설가이자 인문·사회과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기호학(記號學)을 대중화시킨 20세기의 대표적 학자다.

그는 중세의 아퀴나스 철학에서부터 미학·대중문화연구·컴퓨터 이해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을 넘나들며 전세계인을 상대로 지식의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전세계 수십개 대학에서 강의한 바 있는 그는 모국어인 이탈리아어는 물론 영어·프랑스어에 능통하며 스페인·포르투갈·라틴·그리스·러시아어까지 해독하는 언어의 천재다.

국내에서도 '열린책들' '새물결'등의 출판사에서 그의 책이 20여 종 이상 번역·출간됐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중세시대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지적 미스터리 소설 『장미의 이름』으로 큰 인기를 얻은 그는 『푸코의 진자』와 최근에 출간된 『바우돌리노』까지 내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가 되곤 했다.

이론서로는 『열린 예술작품』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의 문제』『기호와 현대예술』『소설 속의 독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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