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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잇길 어린이'안전'챙기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가족 단위 외출이 잦은 5월에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도 높아진다.

지난해 유니세프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 나라 어린이의 사망률은 10만명당 25.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자녀와 안전하게 외출하는 법을 살펴본다.

▶카시트

교통개발연구원 황상규 연구위원은 "조수석에 아이를 안고 타면 아이가 에어백 역할을 해 치명적"이라며 "어린이에게 맞는 카 시트를 뒷좌석에 정확하게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시트 선택의 첫째 기준은 안전. 아이의 키·체중을 고려해 맞는 사이즈를 고른다. 직접 태워보는 것은 필수다.

카시트는 등받이가 아이 머리보다 높고 측면보호대가 깊은 제품이 안전하다.

반대로 앉는 위치는 낮을수록 안정적이다.

카시트를 장착하는 장소는 삼점식 벨트가 있는 뒷좌석. 단, 에어백이 장착된 곳에 설치하면 질식사 위험이 있다. 카시트가 2.5㎝ 이상 흔들리면 다시 장착하는 게 좋다.

체중이 10㎏ 미만인 아이는 얼굴이 자동차 등받이를 향하는 후방장착 카시트가 충격을 최소화한다. 영국의 브라이택스(www.britax.co.kr·02-3472-2997)사는 전후방 장착 가능한 유아용 안전시트를 전국 베비라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40만~70만원대.

아이가 성장하면서 벨트를 조절할 수 있는 미국 이븐플로(www.evenflo.co.kr·02-565-4477)사의 제품은 현대백화점·월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5만~40만원선. 10만원대의 영진완구(www.youngjintoy.co.kr·031-563-2791)제품은 까르푸·이마트 등 할인점과 완구점에서 살 수 있다. 유아가 아니라도 신장 150㎝, 체중28kg 이하의 어린이는 안전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띠는 성인 체격 기준이라 위험하다.

베비라의 '어린이 시트'는 어린이의 좌석을 높여 어른용 안전벨트를 맬 수 있도록 했다.5만원대.

▶유모차

유모차는 아이에게 편안한 것이 최우선. 틀이 견고해야 한다.

바퀴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게 좋다. 차양·등받이·발 받침대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게 편하다.

안전벨트는 아이를 직접 태워 착용시킨 뒤 아이가 편안해 하는지 확인한다. 분리형 시트가 세탁하기 좋다. 바구니가 장착된 것이 편하다.

앞바퀴에는 고정 레버, 뒷바퀴에는 브레이크가 장착된 것이 안전하다. 핸들은 보호자의 키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접이식 유모차에는 아이의 몸 일부가 낄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정지 장치나 잠금장치가 있어야 한다.

찔리거나 베일 위험이 있는 뾰족한 부분이 없어야 한다. 바퀴는 꽉 조여 있어야 한다.

▶기타

아이를 어른 몸에 묶는 캐리어는 아이가 커도 쓸 수 있는지, 아이를 앉혔을 때 몸의 균형이 맞는지, 2중 보호벨트가 장착돼 있는지 확인한다. 어깨·허리 벨트에는 패딩이 부착돼 있는 게 편하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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