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된 마사 스튜어트 주식 처분해 돈방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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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63)가 수감 중 주식을 처분해 돈방석에 앉았다.

로이터통신은 마사 스튜어트가 800만달러(약 84억원)어치의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 주식을 매각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를 인용해 스튜어트가 16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 주식 가운데 5100주만 남기고 30만주를 팔았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그러나 특별 의결권주를 보유해 이 회사의 지배적인 주주로 남아 있다.

이날 주가는 한때 33.49달러까지 치솟으며 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9.70달러에 마감됐다. 스튜어트 수감(10월 8일) 이후 이 회사 주가는 70%나 올랐으며 5월 이후에는 230%가 뛰었다.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 창립자인 스튜어트는 생명공학업체 임클론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관련 조사를 받던 중 허위진술과 수사 방해 혐의로 징역 5개월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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