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파두리
-항몽유적지에서
솔이끼 숨어 돋듯 움트는 그 날의 함성
결 삭이는 아픔을 유채꽃에 피워내면
초혼제 나비춤 사위는 임의 넋에 분분하고
말발굽에 짓밟혀 금이 간 기와 파편
뒤따라 온 낮달이 저도 아파 부서지며
성채에 풍진을 털던 흔적으로 숨어든다.
굽은 토성 청솔 가지 남아 있는 붉은 옹이
푯대 꽂아 포효하던 삼별초의 단심인가?
웬일로 들새들마저 쪼아대며 들레는지….
한덕<제주시 이도 2동>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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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파두리
-항몽유적지에서
솔이끼 숨어 돋듯 움트는 그 날의 함성
결 삭이는 아픔을 유채꽃에 피워내면
초혼제 나비춤 사위는 임의 넋에 분분하고
말발굽에 짓밟혀 금이 간 기와 파편
뒤따라 온 낮달이 저도 아파 부서지며
성채에 풍진을 털던 흔적으로 숨어든다.
굽은 토성 청솔 가지 남아 있는 붉은 옹이
푯대 꽂아 포효하던 삼별초의 단심인가?
웬일로 들새들마저 쪼아대며 들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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