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덴마크와 설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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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빴던 아테네 올림픽 여자핸드볼 결승전 드라마가 내년 5월 서울에서 재연될 참이다.

한국대표팀과 덴마크팀이 1, 2차 연장전 끝에 '7m 드로(승부던지기)'로 결판난 경기. 한국은 4-2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투지로 '금 같은 은'이라는 칭송을 들었다. 그 덴마크 대표팀이 서울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 초청을 받아들여 한국에 온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아테네 올림픽 본선 8강국에 초청장을 보낸 결과 덴마크가 가장 먼저 참가 의사를 전해왔다"며 "한국에 이어 동메달을 딴 우크라이나도 참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출전할 경우 당시 1, 2, 3위 팀이 다시 한번 맞붙는 이벤트가 된다. 서울컵은 우리 여자대표팀의 서울올림픽(1988년).바르셀로나올림픽(92년) 2연패를 기념하기 위해 92년 시작된 대회. 협회는 덴마크.우크라이나 이외에 유럽과 아시아에서 1개국씩을 추가해 5강전을 벌일 계획이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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