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는 약정된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한 조건이 따라붙는 특징이 있다. 얼마 전 출시된 원금 비보장형 ELS 상품의 ‘만기 3년, 노크인(knock-in) 55%, 만기상환조건 80% 이상’이라는 조건을 예로 들어보자. 이는 ▶계약기간인 3년 동안 ▶ELS에 가입한 당일의 주가가 45% 이상 떨어지지 않고 ▶설령 그 이상 하락했더라도 만기 내 가입시점 주가의 80% 이상 회복한다면 미리 정해놓은 수익을 돌려준다는 의미다. 만약 코스피가 1600일 때 이 조건으로 ELS에 가입했다면 코스피가 880(1600의 45%)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한 약 8%의 수익을 보장받는다. 시장상황이 더 나빠져 코스피가 880 아래로 곤두박질치더라도 3년 만기 이내에 1600의 80%인 1280을 회복한다면 역시 8%의 수익 보장이 가능하다.
이재호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 본부장 logoswat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