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베컴 왼발 골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右))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베컴은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와의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전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상대 수비수 페드로 듀세르의 태클로 넘어진 뒤 곧바로 교체됐다. 경기 직후 왼발 뼈가 부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완치까지는 최소 6~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장 잉글랜드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베컴의 부상 소식을 들은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축구 선수 경력의 최고봉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놓치게 될지도 모를 베컴이 너무나 안쓰럽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스포츠베팅 회사인 윌리엄 힐은 베컴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잉글랜드의 우승 확률이 당초의 9분의1에서 10분의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철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