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높이' vs 연세대 '3점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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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중앙대의 골밑 공격이냐, 연세대의 고감도 3점포냐. 2004 산업은행배 농구대잔치 남자부 우승컵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연세대와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중앙대가 다투게 됐다.

연세대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김태술(20점.3점슛 4개).전정규(24점.3점슛 3개).이광재(17점.3점슛 2개) 등의 3점슛 10개를 앞세워 김일두(25점.10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으로 맞선 라이벌 고려대를 89-81로 꺾었다.

연세대는 4쿼터 초반까지 71-62로 앞섰다. 그러나 김지훈의 3점 포를 앞세운 고려대의 막판 추격에 6분45초를 남기고 71-70, 한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이때 연세대의 3점슛 4개가 연속으로 폭죽 같이 터졌다. 김태술이 정면에서 2개를 꽂자 이광재와 전정규가 뒤를 이었다. 스코어는 단숨에 83-72로 벌어졌다.

중앙대는 2m의 장신센터 함지훈(13득점.14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 신윤하(18점)와 정영삼(17득점)의 외곽슛으로 맞선 건국대를 72-63으로 물리쳤다. 중앙대는 함지훈과 윤호영(1m98㎝)을 앞세워 높이에서 건국대를 압도, 전반을 38-35로 앞선 뒤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진 건국대를 여유있게 리드했다. 결승전은 17일 벌어진다.

여자부는 김천시청과 수원대가 결승에서 만난다. 준결승에서 김천시청은 전지혜(23점)를 앞세워 성신여대를 94-81로 꺾었고, 수원대는 용인대를 84-71로 물리쳤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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