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음모 사과하라" 한나라,연일 노무현 때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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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나라당이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정계개편 주장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노무현식 정계개편=공작정치=김대중 대통령'이란 등식을 전파하려 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28일 "盧후보의 주장은 DJ정권 연장을 위한 것"이라며 "제작·총감독은 DJ, 연출은 DJ의 복심(腹心)이라는 좌지원(朴智元)-우동원(林東源), 주인공은 DJ장학생 노무현, 당권담당 조연은 '리틀DJ' 한화갑, 버림받는 조연은 이인제"라고 꼬집었다.

이상득 총장은 "정계개편 주장은 급진적이고 정치파괴적 사고"라며 "盧후보는 안하무인적인 공작과 음모의 대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계개편을 즉각 중지하고 盧후보는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 당직자는 "盧후보가 우리 당의 누굴 만나 어떤 얘기를 하는지 다 알고 있다"며 "그러나 당은 미동조차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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